탈옥

마음의 감옥으로 부터 탈옥한 사람은

처음에는 어리둥절 하지만

이내 자신이 자유하게 되었음을 본능적으로 알게된다.

 

인생에는 진실이 있다.

그 진실이 나를 자유롭게하는 힘이었다.

 

너무나도 단순한 이 사실이

나의 인생에서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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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언제부턴가

마음의 눈이 떠야

진실을 볼 수있음을 알게되었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사용하기 시작했을때의 일이다

 

마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해달라고 기도한 며칠 후

개인기도 시간에

나의 마음이 움직이는것을 느꼈다.

 

그때 나의 고민은

어떻게 사는것이 귀한삶인가?

였고 그 고민을 기도드렸다.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아버지 주님께서 주신 귀한 삶의 시간을

가장 값지고 귀하게 사는 법을 알게하여주옵소서

어떻게 사는것이 귀한 삶을 바르게 사는 길인지를 알려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언제부턴가 

마음을 닫고,

마음을 사용하지 않고,

마음을 신뢰하지 않고 살았음을

인식한 이후로

나는 기도때마다 기도를 멈추고 조용히 마음에 집중하면서

기다리는 습관이 생겼다.

 

기다림은

마음을 더욱 소중한 것으로 깨닫게했다

마침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조용히 나는 아무말 없이 그리고 가만히

그 분의 만져주심을 확신하며

마음의 느낌을 따랐다.

 

묵상이 주님의 말씀을 받기위해서 이토록 중요한 것인지를 이제야 알았다.

바쁠수록 더욱 기도하고 묵상해야 됨도 느꼈다.

 

지하철을 타고 연구소로 가는 동안

과거의 시간이 다시 지나가기 시작했다

나의 오랜동안 감춰진 거짓인생을 깨닫게 해주신것이다.

 

생각해 보니

나는 내 인생에 거짓으로 살아왔다.

어린아이의 사랑의 갈망이 좌절된것이 성장해서 

대입의 좌절로 이어지고 사랑의 좌절로이어지고

인생의 좌절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 때마다 나의 거짓과 위선은 커졌다.

 

나는 더더욱 나를 마음의 감옥에 가두고있었던 것이다.

 

남들이 이사실을 알까봐 전전긍긍했고

나만이 아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감추고 싶었다

죽기보다 밝히기 싫었다.

 

그 사실이 오늘 출근길에 떠올랐다.

 

 그리고 그 인생의 거짓이

나의 마음을 더욱 감옥에 가둔사실을 보게되었다.

생각해보니 가족과의 관계가 가장나쁠때

나는 홀로 고독했고 점점 마음의 감옥에 나를 가두게되었다.

 

실제로 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의미없는 시간을 2년가까이 보낸적이 있다.

그 시작이 이러한 이유에서인것을 지금에야 보게되었다.

 

나의 인생은 마음의 감옥에있었다.

 

그 감옥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나는 이전과 다르게 나의 마음이 자유를 느끼고 있었다.

그 마음의 감옥과 거짓의 감옥에서 나온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와 같이 마음의 감옥에 갇혀진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탈옥을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상상속에

나는 활을 든 전사가되어서 감옥을 향하여 메시지를 쏘고있었다.

군인의 모습도 상상되었다

비에맞은 모습의 군인이었다. 전투복과 통신장비와 다른 전투 준비를하고

나는 아직도 전쟁터에 있었다.

나의 글과 메시지는 전투의 도구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견고한 진을 넘는 그 상상은

어쩌면 감옥으로 부터의 탈옥을 돕는것을 본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새가되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를 상상했다

감옥과 같은 새장에서 이제막 나오는 새들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 새들을 향해서 외치는 것을 상상했다.

 

그리고

갇혀진 사람들을 먹이와 위로로 위로하기보단

그들의 탈출을 도와야 겠다고!

그 감옥의 확대를 파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마음의 감옥에서 나와 갇혀진 다른 사람의

마음도 보고있는 것이었다.

 

상황이 어려울때마다 나는 비겁하게 마음의 감옥으로 숨고있었고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나오려 했으나

스스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갇혀진 마음의 감옥에서

나는 다른사람들을 시기하며 자신을 위로한 것이다.

나의 마음은 항상 불행하고 쫓기고 있었다.

그리고 인생은 원래 이런것인줄로만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잘못된 인생론이었다 

 

그날 기도 후 에

나에게 주신 성경의 말씀을 다시 떠올리며

나는 다시한번 놀랐다

그 말씀은 사도행전 12장의 말씀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사람으로 편성된 네 패의 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 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 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였다.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유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나게 하셨다.” 하고 말하였다.” 

 (사도행전12; 4~12)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오듯

나도 마음의 감옥에서 나오도록 주님의 천사가 도왔다고 생각한다.

나의 마음은 오늘 살아있음을 오랜만에 느꼈다.

자유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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